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재명 퇴진운동이 먼저”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숱한 사건의 수사 가운데 의혹의 핵심으로 남아 있고 온갖 문제를 갖고 있는,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자신의 당 대표부터 퇴진운동을 먼저 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안민석·김용민·유정주 등 민주당 일부 의원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 등 21명이 10·29 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을 요구하는 의원 모임을 발족하면서 매주 윤석열 퇴진 집회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예고대로라면 내일이 그들의 첫 번째 집회 참석일”이라며 “국내외적으로 매우 엄중한 시기에 (윤 대통령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취임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윤 대통령의 퇴진 주장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들의 면면을 보면 이들이 지금까지 어떤 의정활동을 해왔고 그 결과가 어땠으며 결과에 대해 어떤 책임을 진지 한눈에 알 수 있다”며 “5년 만에 민주당이 정권교체가 된 데 이들의 기여가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 원내대표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의 방한과 관련해서는 “이를 계기로 70년대에 이은 제2의 중동 붐이 기대되고 있다”며 “복합 경제위기 속에서 고전하는 한국 경제에 큰 활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MOU 체결 사업들이 정식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