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매수 한파’…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70선 붕괴
  • 박정현 디지털팀 기자 (sbnmp@me.com)
  • 승인 2022.11.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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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매수심리도 최저
전날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전날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집값 하락과 금리 인상 기조로 아파트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서울 매매수급지수가 70선 이하로 떨어졌다. 2012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은 11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지난주 70.7보다 1.5포인트 하락한 69.2라고 발표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시장에서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5월 첫째주 91.1을 기록한 이후 28주 연속 하락세다. 특히 이번주 기록한 69.2는 2012년 8월 첫째주 67.5 이후 10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는 현재 서울의 부동산 매수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경기, 인천 지역도 매매수급지수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74.1에서 72.8로, 인천은 73.9에서 72.1로 떨어졌다.

아울러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매매수급지수도 73.0에서 71.6으로 하락하며 지난 10월 둘째주 80선 아래로 떨어진 후 6주 연속 80선을 밑돌고 있다. 또한, 이번주 기록한 71.6 역시 지난 2012년 8월 첫째주(71.2) 이후 10년3개월 만에 기록한 가장 낮은 수치다.

한편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78.4로 지난주 80.4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전주 대비 2.4포인트 하락하며 70.6을 기록했다.

이처럼 부동산 매수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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