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이준석에 쓴소리 “국민들한테 공부하라는 건가”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1.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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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포르노’ 두둔 발언에 “모욕 줄 때는 어린아이도 알아”
정미경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8월8일 오전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미경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8월8일 오전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 내에서 ‘친이준석계’로 분류됐던 정미경 전 국민의힘 의원은 ‘포르노라는 단어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국민들한테 공부하라고 얘기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르는 사람들처럼 하면 안 된다. 고민을 본인만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빈곤 포르노에서 포르노라는 단어를 쓰는 순간 국민들은 ‘어떻게 정치인들이 이러나’ 이런 생각이 든다. 그 지점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무슨 학술적 용어에 대해서 고민해야 아는 건가”라며 “다른 사람이 나에게 모욕을 줄 때는 어린 아이도 안다. 나를 해치는 말인지 나를 좋아하는 말인지 다 안다. 고민할 게 뭐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동남아 순방 봉사활동을 ‘빈곤 포르노’에 비유하며 정치적 공방을 일으킨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도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모욕을 주기 위해, 어떻게 보면 해코지 하는 마음으로 발언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상식적이라면 이분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권에서 불거진 ‘빈곤 포르노’ 공방에 대해 “빈곤 포르노라는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해봐야 하는 용어를 잃는다”며 “빈곤 포르노라는 용어에서 ‘포르노’에 꽂힌 분들은 이 오래된 논쟁에 대해 한번도 고민 안 해본 사람임을 인증한 것이다. 이성을 찾자”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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