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진상 구속에 “사필귀정…진실이 이재명 부르고 있다”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11.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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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수석대변인 “진짜 몸통도 드러날 것”
장동혁 원내대변인 “좌(左)진상, 우(右)김용 모두 구속”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1월18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눈을 지그시 감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 18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눈을 지그시 감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진짜 몸통이 드러날 것” “진실이 이재명 대표를 부르고 있다” 등의 입장을 내놨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9일 ‘정진상 실장의 구속, 사필귀정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제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며, 진짜 몸통도 드러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고, 말 한 마디로 전체를 속일 수 없다”면서 “검은 거래를 통한 공생관계, 진실 앞에서는 방탄도 정쟁도 소용없다. 더 이상 범죄를 옹호하는 비상식적인 행태는 없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또한 정 실장 구속 관련 논평에서 “이로써 좌(左)진상, 우(右)김용이 모두 구속됐다”면서 “백 마디, 천 마디 구호로는 죄를 덮을 수 없다. 진실이 하나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장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는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지금 진실이 이 대표를 바로 앞에서 부르고 있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10분까지 약 8시간10분 간 정 실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 19일 오전 2시50분경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증거인멸 우려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구속된 정 실장은 2013년 2월부터 2020년 10월 성남시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을 역임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일명 ‘대장동 핵심인물’로 꼽히는 이들에게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총 6차례에 걸쳐 약 1억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를 받는 상황이다. 검찰은 여기에 부정처사후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까지 더해 총 4개의 혐의를 정 실장에게 적용했다. 

다만 정 실장은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에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 정권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도 향해야 할 것”이라면서 “검찰 정권의 수사는 증자살인, 삼인성호”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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