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코로나 백신 ‘집중 접종기간’…예약없이 현장접종 가능
  • 박정현 디지털팀 기자 (sbnmp@me.com)
  • 승인 2022.11.20 14: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분증 지참해 병원 방문하면 가능…18세 이상 성인 대상 추가접종도 시행
코로나19 BA.4/5 변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화이자 개량백신(2가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4일 서울 시내 한 병원에 백신 관련 안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BA.4/5 변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화이자 개량백신(2가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4일 서울 시내 한 병원에 백신 관련 안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고령층의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집중 접종기간’이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집중 접종기간은 21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총 4주간 운영된다. 이번 집중 접종기간은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해 위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최근 신규 확진자의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확진자 중 고령층의 비율은 25%를 넘어섰다. 최근 8주간 요양병원 확진자 중 재감염자 비율은 2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령층의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지난 18일 0시 기준 16.0%로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중환자 및 사망자 수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집중 접종기간 운영과 더불어 접종 편의를 높이기 위해 사전예약이나 당일예약 없이 신분증만 지참해 병원을 방문하면 바로 접종을 받을 수 있는 ‘현장접종’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접종자에게는 템플스테이 할인, 고궁·능원 무료입장 등 혜택을 주고, 접종률이 높은 지방자치단체에는 별도의 포상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는 3·4차 접종 또는 확진일로부터 4개월(120일)이 지났다면 2가백신을 접종해야 외출·외박을 할 수 있도록 방역지침이 강화된다.

중대본은 고령층 및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에 대한 접종률 목표를 각각 50%, 60%로 세우고 정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방역 당국은 “기존의 접종과 감염을 통해 획득한 면역은 시간경과에 따라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고, BQ.1.1 등 신규변이 유행으로 기존 면역만으로는 예방이 충분하지 않다”며 “추가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기초접종(1·2차)을 마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동절기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추가접종은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4개월(120일)이 지나야 맞을 수 있으며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2가백신 3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맞으면 된다. 2가백신 종류에는 BA.4·BA.5 대응 화이자 백신, BA.1 대응 화이자 백신, BA.1 대응 모더나 백신이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