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심장병 환아 사진에 조명’ 주장 장경태,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해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11.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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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대통령 배우자도 국민…비열한 인신공격”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 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월12일(현지 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한 환아의 집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앞선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 심장병 아동 방문 당시 사진 촬영용 조명을 사용했다는 주장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고발당했다. 고발 혐의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22일 서울경찰청 앞 기자회견을 통해 “장 최고위원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면서 그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장 최고위원의 앞선 발언에 대해 “대통령 배우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헌법상 보호받을 최소한의 인권과 인격이 있다”면서 “정체불명의 게시글을 사실 확인도 없이 단정해 기정사실인 양 공격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고 비열한 인신공격 범죄”라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김 여사 팬클럽 ‘건사랑’ ‘건희사랑’ 회장 출신인 강신업 변호사에게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대통령실 또한 지난 20일 언론 공지에서 “거짓 주장을 반복하며 국격과 국익을 훼손한데 대해 장 최고위원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법적 조치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앞서 장 최고위원은 김 여사의 ‘심장병 환아 사진 촬영’을 겨냥한 강경 비판으로 정치권서 논쟁의 중심에 선 바있다. 그는 지난 18일 민주당 제34차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김 여사의 촬영은 여지없는 인권 일종, 외교 결례, 국격 실추”라면서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의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서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는 차려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4일 제32차 최고위 모두발언에선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김 여사의 코스프레 정치가 또 시작된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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