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용 사의 수용…정진상은 추후 판단하기로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1.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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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변인 “부당한 정치탄압 받는 김 부원장, 사의 표명”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2022년 11월18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눈을 감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2022년 11월18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눈을 감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사의를 표명해 수리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역시 사의를 표명했지만, 구속적부심 절차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23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부당한 정치탄압으로 구속된 김 부원장이 당직을 수행하기 어려운 여건을 들어 사의를 표명했고, 당은 수리했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이어 “정 실장도 사의를 표명했으나 구속적부심을 받고 있어 그 결과를 보고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고 했다. 김 부원장과 정 실장은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등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검찰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노웅래 의원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데 대해 “정치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아래에서 벌어지는 무도한 검찰 수사가 이 대표와 그 주변 인사들을 넘어 야당과 전임 정부 전반을 향해 몰아치고 있다”며 “윤석열 사단의 서울중앙지검은 조작 수사, 정적 제거 전담 수사부인가”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대책위 공동위원장은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다”며 “피의자의 방어권을 허락하지 않는 일방적인 언론플레이에 기초한 수사로 민주당을 정치탄압하고 있어 (노 의원 사안도) 같은 차원에서 대응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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