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尹대통령 겨냥 “국민은 왜 천치바보들 보고만 있나”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1.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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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충견이고 졸개라는 것 더욱 명백해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해 8월 10일 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토론자로 나서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해 8월 10일 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토론자로 나서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4일 한국과 미국의 대북 독자제재 추진에 반발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남한)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었다”며 “미국과 남조선 졸개들이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에 필사적으로 매여 달릴수록 우리의 적개심과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며 그것은 그대로 저들의 숨통을 조이는 올가미로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22일 남조선 외교부 것들이 우리의 자위권행사를 ‘도발’이라는 표현으로 걸고 들며 그것이 지속되고 있는 것만큼 추가적인 ‘독자제재’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는 나발을 불어댔다”며 “미국이 대조선 ‘독자제재’를 운운하기 바쁘게 토 하나 빼놓지 않고 졸졸 따라 외우는 남조선 것들의 역겨운 추태를 보니 갈데없는 미국의 충견이고 졸개라는 것이 더욱 명백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부장은 “나는 저 남조선 졸개들이 노는 짓을 볼 때마다 매번 아연해짐을 금할 수 없다”며 “미국이 던져주는 뼈다귀나 갉아 먹으며 돌아치는 들개에 불과한 남조선 것들이 제 주제에 우리에게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제재’하겠다는 것인지 정말 보다보다 이제는 별꼴까지 다 보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용지물이나 같은 제재 따위에 상전과 주구가 아직까지도 그렇게 애착을 느낀다면 앞으로 백번이고 천 번이고 실컷 해보라”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이 담화를 발표한 것은 지난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관련 논의를 문제삼은 데 이어 이틀 만이고,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3개월 만이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8월에도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반대한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인간 자체가 싫다”고 막말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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