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24시] 수원시, 응원전 펼쳐지는 수원월드컵경기장 현장 점검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11.24 16: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컨벤션센터 일원 ‘국제회의복합지구’지정 추진
국가철도공단 ‘수인선 수원시 구간 공원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회의를 주재했다. ⓒ수원특례시 제공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회의를 주재했다. ⓒ수원특례시 제공

지난 23일 수원특례시는 2022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응원전이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열었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경기장 안전대책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운영하고, 현장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은 이 시장과 간부 공직자들이 버스를 타고 주요 현안이 있는 곳이나 주민이 불편을 겪는 지역을 찾아가 현장 행정을 펼치는 것이다. 이날 이 시장은 경기장을 살펴보고 적정인원 수용 규모, 안전요원 배치 여부,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한 협조체계 등을 점검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날 응원전이 펼쳐지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많은 시민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24일 우루과이, 28일 가나, 12월 3일 포르투갈과 조별 예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기가 열리는 24·28일 오후 10시, 12월 3일 자정에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전광판을 통해 경기가 생중계되며, 그라운드와 1층 관람석에서 관람할 수 있다. 수원시는 안전관리와 교통 통제 등을 담당하며 응원전 행사를 지원한다.

응원전을 주관하는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응원전 당일 그라운드에서 ‘세이프존’을 마련해 운영한다. 경기장 곳곳에는 안전요원 237명이 배치되며, 경기장에 주류는 반입할 수 없다.

이 시장은 “이번 응원전은 추운 날씨 속에 진행되는 야간 행사이기 때문에 여느 행사보다 관람객 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단 한 사람의 관람객도 다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안전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일 배치될 안전요원들에게 철저하게 안전교육을 해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원컨벤션센터 일원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추진

수원시가 수원컨벤션센터 일원 중심으로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마이스(MICE)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국제회의복합지구 공모사업’에 응모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이스(MICE)는 영문 앞글자를 딴 용어로 회의(Meeting), 포상 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네 분야를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국제회의 집적(集積) 시설’이 모여있는 구역으로, 400만㎡ 이내 면적에 전문회의시설과 숙박·쇼핑·공연장·박물관·미술관·교통 편의시설 등이 집적된 구역을 의미한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지정요건을 갖춘 지자체가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진흥계획을 수립해 신청하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심의, 승인 후 시·도지사가 지정하는 절차를 거친다. 수원시는 수원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광교 일대 약 183만㎡를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 구역으로 설정하고, 복합지구 관련 집적시설들과 공동협력사업 방안 등을 담은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진흥계획’ 승인 신청서와 숙박·판매시설, 박물관, 미술관 등 7개 집적시설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평가는 신청서 검토, 현장평가, 최종평가 등 3단계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평가 항목은 △지구 적합성 △지정 필요성 △추진 가능성 △해당 시설 경쟁력 △지자체의 추진 의지 등이다. 12월 초 최종평가회를 거쳐 12월 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해 12월 수원컨벤션센터 주변 집적시설들과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 집적시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10월에는 유관기관·집적시설 등 12개 기관으로 구성된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 집적시설 협의체’를 발족하는 등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수원시 관계자는 “우리 시가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면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이 강화되고, 국제행사 개최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위해 지금까지 체계적으로 잘 준비한 만큼 현장실사·최종평가 등 남은 과정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가철도공단 ‘수인선 수원시 구간 공원화’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2020년 착공한 수인선 지하화 상부(수원시 구간) 주민편익시설 설치사업의 마지막 단계인 광장부재조성 공사를 다음달 마무리, 공원화 구간을 개장한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9년 공단과 수원시가 체결한 위수탁 협약에 따라 사업비 164억원(수원시 100%)을 투입해 수원시 권선구 평동과 오목천동 일원의 철도 지하화 상부공간(3.5㎞)을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공단은 해당 구간을 이팝나무 등 7만2053그루의 나무를 심어 도심 속 산책로와 휴식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임시 개정한 일부구간은 주민의견을 반영해 편의시설이 추가 설치됐다. 지난 1995년 영업 종료된 수인선 협궤터널 공원화 및 단절구간 보행 입체시설 설치가 대표적 사례다.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이 철도가 교통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휴식공간 제공을 통한 국민 복리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남은 공정도 잘 마무리해 편의성과 역사성을 살린 자연 친화적 공간을 주민들께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