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시간 자면 끝?…생각보다 다양한 ‘숙면’의 조건들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11.2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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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별 적정 수면 시간 다를수도
잠들기 전 음주나 스마트폰 사용 지양해야
ⓒ픽사베이
ⓒ픽사베이

오늘따라 컨디션이 좋지 않은 동료에게 이유를 물으면 ‘잠을 잘 못잤다’고 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하루만 수면 시간이 부족해도 집중력 지속 시간이 현저히 짧아지는 등 부작용이 다음 날부터 곧장 나타난다.

반대로 ‘잘 잤다’고 되뇌며 기상하는 날은 같은 업무에도 보다 활기차고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다. 그만큼 삶의 질 향상에 ‘숙면’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숙면’의 조건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먼저 ‘개인별 적정 수면 시간’을 고려할 수 있다. 사람의 적정 수면 시간은 7시간 내외라는 게 사실상 정설로 통한다. 그러나 누군가는 9시간 이상 자야 다음 날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많진 않지만, 남들만큼 자면 두통이나 요통 등 부작용이 뒤따른다는 이들도 있다. 따라서 적정 수면 시간을 일률적으로 정하기보단, 자신의 성향 및 컨디션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수면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수면 시간이 길어도 그 질이 낮다면 충분한 피로회복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서다.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운동을 꼽을 수 있다. 낮시간대 운동이나 활동은 적절한 피로감을 쌓아 심야 수면의 질을 향상시킨다. 운동으로 인한 피로 상태에서 잠든 다음 날 아침이 더 개운한 이유다. 

수면의 질을 악화시키는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침실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을 꼽을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방출된 블루라이트가 숙면을 방해해서다. 설령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나 차단 필름을 사용해도, 스마트폰을 보는 행위 자체가 정신을 각성시켜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 따라서 침대에 누운 후부턴 스마트폰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입면 혹은 깊게 잠들기 위해 알코올을 찾는 경우도 잦다. 그러나 이 또한 질 높은 수면을 취하려면 피해야한다. 알코올이 입면 시간 자체는 줄여줄지 몰라도, 깊게 잠드는 것은 방해하는 까닭이다. 음주 상태에서 잠들면 얕게 잠들거나 이뇨 작용으로 몇 번씩 깰 가능성이 크다. 불면증을 이유로 알코올을 찾는 이들 중 ‘잘잤다’고 자신하는 이가 생각보다 드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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