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5주 연속 증가…청소년층, 유행기준 8.5배 ‘폭증’
  • 박나영 기자 (bohena@sisajournal.com)
  • 승인 2022.11.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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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는 최근 감소세
4일 서울 시내의 한 이비인후과 입구에 독감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지난 4일 서울 시내의 한 이비인후과 입구에 독감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청소년들 사이에 독감(인플루엔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11월 13∼19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의 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9명이었다. 직전 주의 13.2명에서 소폭 늘어난 것으로, 5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3∼18세의 인플루엔자 환자 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1.8명으로, 직전 주의 32.8명에서 27% 증가했다. 올겨울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외래환자 1000명당 4.9명의 8.5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7∼12세는 22.7명, 19∼49세 18.2명, 1∼6세 12.2명 등 소아부터 청장년층에서 모두 유행기준을 2∼4배 웃도는 독감 환자가 확인됐다. 65세 이상의 인플루엔자 환자 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5.1명 수준이다.

겨울철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하면서 감기약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는 조제용 감기약 가격 인상, 생산량 확대, 매점매석 단속 강화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독감과 함께 '트리플데믹'(3개 감염병 동시 유행) 우려를 낳았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는 표본감시 기관 입원환자가 최근 4주 새 298명에서 190명으로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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