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김건희가 안은 캄보디아 소년 찾는다…대사관, 거주지 안 알려줘”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1.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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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추진 하는 일…진실 알고 싶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자신이 제기한 김건희 여사 조명 사용 의혹과 관련해 캄보디아 순방에서 함께 찍은 소년을 찾고 있다며 “그 소년의 거주지를 알고 싶어서 대사관에 요청했는데 안 알려준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저희 한 분이 아동 주거환경도 보려고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왜 안 알려주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 혹시나 그 과정에서 불이익 당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답변드리지 않겠지만 어찌됐건 (거주지를) 공개적으로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다못해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 아니겠나. 구호물품이라도 보내줄 수 있는데 거주지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당 차원에서 이번 방문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추진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장 최고위원은 “구호활동은 영부인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저희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순수 구호활동을 하려고 찾고 싶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물론 진실도 알고 싶다”며 “구체적인 사실은 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 장 최고위원은 “아동의 초상권, 그리고 이슈의 중심에 서게 만든 분은 제가 아니고 김건희 여사가 많은 영상과 사진을 촬영한 것 같다”며 “캄보디아에 대한 취약계층, 또 의료지원을 하고 싶었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순방의 성과로 그냥 발표하시면 모두가 박수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굳이 이렇게 영상과 사진을 찍으면서 이 아동의 여러 가지, 저는 외교 결례와 아동 인권침해를 했다”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어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하실 거면 대통령실에서 수행인원, 촬영팀의 소속 이런 부분들을 밝히면 된다”며 “지금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 자료요구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22일 김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 심장병 아동의 집을 방문했을 당시 사진 촬영을 위해 조명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장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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