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주겠다’는 장경태, 아픈 아이에 모욕감”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1.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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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리 휴지로 양심과 염치 빈곤한 본인 입이나 잘 닦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순방에서 만난 심장병 환아의 거주지를 찾고 있다며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 드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발언한 데 대해 “그 나라의 가난하고 아픈 아이가 받게 될 모욕감은 또 얼마나 클까 생각하니 참담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빈곤 포르노에 미련을 못 버린 장경태 의원이 라디오 프로에 변명 같지도 않은 해명을 하려고 출연을 해서 ‘하다못해 제가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는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무의식중에 뱉어버린 ‘라도’라는 말이 결국 빈곤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장 의원의 태도이자 진심일 것”이며 “왜 그 말을 듣는 국민들이 장 의원이 발언했던 빈곤 포르노라는 저속한 말에 이어 또 한 번 모욕감을 느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선진국의 야당 최고위원이 빈곤국 심장병 환자 어린이에게 두루마리 휴지라도 주면 되지 않냐는 태도가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조차 큰 귀감이 될 것 같지도 않다”고 했다.

윤 의원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첼로 반주로 ‘동백아가씨’를 불렀다며 최소한의 팩트 체크도 없이 국회카메라 앞에서 포르노성의 자극적인 말만 늘어놓기에 바쁘셨던 장 의원은 하다못해 보내겠다는 그 두루마리 휴지로 양심과 염치가 빈곤한 본인의 입’이나’ 잘 닦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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