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정치개혁·정치교체 통해 협치 작동하도록 할 것"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11.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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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도의회 간 소통·협치 기구 '여·야·정 협의체' 출범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꾸준한 정치개혁과 정치교체를 통해 우리 정치에서도 협치가 완전히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출범한 여·야·정 협의체를 계기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솔직히 고백하자면 정치 입문 결정이 어려웠던 이유는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 때문이었다"며 "참여정부 당시 비전2030을 쓰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차이를 좁혀 신뢰와 이해를 기반으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사회적 자본을 이야기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치 선진국의 특징 중 하나는 협치를 완성하는 제도가 잘 정비되어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 정치에서도 협치가 완전히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와 도의회 간 주요 현안 협의를 위한 소통·협치 기구 '여·야·정 협의체(이하 협의체)'가 25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 7월 김동연 지사가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여·야·정 협의체 구성 의지를 언급한 이후 4개월여 만에 경기도와 도의회 간 대타협이 이뤄졌다. 그동안 김 지사의 상시참여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의체 구성에 난항을 겪어왔으나, 김 지사의 회의 참여 횟수 등에 대해 국민의힘 측에서 양보하면서 출범하게 됐다. 이에 따라 사상 초유의 '여야 동수' 상황으로 인해 번번이 발생하는 경기도의회 대립 구도를 해소하고, '김동연식 협치'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여·야·정 협의체는 염태영 경제부지사와 남종섭·곽미숙 대표를 공동의장으로 경기도 6명(도지사, 경제부지사, 정책수석, 정무수석, 기획조정실장, 소통협치국장)과 도의회 13명(의장,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대표의원, 수석부대표, 정책위원장, 수석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정무수석·기획수석, 국민의힘 법제수석·기획수석) 등 총 19명으로 구성된다.

협의체는 도정 관련 주요 정책, 주요 조례안·예산안, 도의회 정책·전략사업 등에 대한 합의 기능을 수행하고, 도정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사전 충분한 논의를 거치며, 안건조정회의를 통해 여야 주요정책뿐 아니라 혁신적이고 대안적인 정책들을 발굴해 도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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