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24시] 원희룡 장관, 포항서 화물연대 총파업 업계 고충 수렴
  • 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sisa523@sisajournal.com)
  • 승인 2022.11.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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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신규 행정선 ‘연오세오호’ 본격 취항
포항시, 전지훈련 개최 사격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공로 감사패 전달
11월2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강덕 포항시장이 포스코와 현대제철 포항공장 등 주요 철강기업과 ㈜동방 등 운송사를 방문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업계의 고충을 듣고 있다.ⓒ포항시
11월2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과 이강덕 포항시장(사진 왼쪽에서 첫번째)이 포스코와 현대제철 포항공장 등 주요 철강기업과 ㈜동방 등 운송사를 방문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업계의 고충을 듣고 있다. ⓒ포항시

국토교통부와 포항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6일 포스코와 현대제철 포항공장 등 주요 철강기업과 동방 등 운송사를 방문해 화물연대 파업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업계 관계자들은 화물연대의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제품 출하가 전면 중단된 상태인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최근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삼중고에 인력난과 원자재가격 인상까지 겹쳐 중소기업의 피해가 극심한데,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회사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원 장관은 “안전운임제 관련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은 국회에서 합의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며 “포항지역 기업은 태풍 피해로 고충을 겪고 있는데 철강 생산·공급업체와 소비자, 현장 근로자 모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을 하루 빨리 끝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국회에서 입법으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정확히 반영하겠지만, 정부와 기업은 물론 국민들이 하나로 단합해 위기를 극복해야 할 시점에 산업 물류를 볼모로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겠다는 화물연대의 투쟁에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화물차주들과 만나 “화주 처벌조항 삭제가 반영된 법안은 이미 국회에서 철회됐고, 앞으로도 추진되지 않을 것”이라며 “화물차주들의 어려운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 마련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고 약속했다.

포항시는 전국에서 5번째로 물동량이 많은 지역이다.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산업 전반에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포스코는 태풍 힌남노 복구 작업을 아직까지 진행하고 있고,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은 제품 출하를 중단한 상태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우리 지역은 태풍 피해와 맞물려 지역경제의 악순환이 진행돼 주요 기업의 제품 출하가 중단돼 그 피해액이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며, 중소기업은 아예 기업 중단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화물연대 측은) 긴급물동량 등 기업에서 꼭 필요한 부분은 배려하면서 파업을 진행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포항시 신규 행정선 연오세오호 모습ⓒ포항시
포항시 신규 행정선 연오세오호 모습 ⓒ포항시

◇ 포항시, 신규 행정선 ‘연오세오호’ 본격 취항

경북 포항시는 최근 신규 행정선 ‘연오세오호’의 취항식을 갖고 첫 항해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연오세오호는 기존 30년 선령의 노후 어업지도선 경북207호를 대체해 건조된 130톤급 규모의 신규 행정선이다. 이 행정선은 올해 8월 진수식에 이어 지난달 거제 ㈜아시아조선에서 포항시로 인도된 후 이번에 정식 취항했다.

연오세오호는 전장 37.7m, 전폭 6.5m, 깊이 3.4m로 건조됐다. 또 2587마력 디젤엔진 2기와 워터제트 추진기를 탑재해 최대 24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연오세오호는 지자체 최초로 ‘친환경선박법’에 따른 미세먼지 저감장치(DPF)가 탑재돼 선박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중 최대 70%의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그린 선박’이다.

포항시는 향후 연오세오호를 통해 기업 유치 MOU 체결과 내외국인 바이어 투자 설명회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수산 재해 대비 해역 예찰 업무, 어선 안전 조업 지도 업무, 불법 어업 단속 업무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포항시는 연오세오호가 동해안 최대 해양도시 포항의 마스코트 역할과 어업인들의 안전 조업을 위한 든든한 해상울타리, 기업투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공간 등으로 다각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에 행정선이 새롭게 건조됨에 따라 해양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해, 사고 등 어떤 경우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신규 행정선이 포항의 핵심 신산업에 대한 투자와 기업 유치를 이끌어내는 업무협약 장소이자 시 홍보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사진 왼쪽)이 여갑순 사격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감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포항시
이강덕 포항시장(사진 왼쪽)이 여갑순 사격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감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포항시

◇ 포항시, 전지훈련 개최 사격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공로 감사패 전달

경북 포항시는 최근 이강덕 시장이 여갑순 사격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감독에게 전지훈련 개최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됐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사격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은 11월24부터 12월5일까지 포항실내사격장에서 12일 간 2차 동계 합숙 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포항을 방문했다. 이번 전지훈련은 1월 1차 동계 합숙훈련(14일), 8월 하계 합숙훈련(16일)에 이어 올해만 3번째 포항 방문이다. 앞서 이들은 2019년부터 4년째 동·하계 전지 훈련 개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시장은 “2019년부터 4년 간 연속해서 포항에서 사격 전지 훈련을 해 준 선수단에 감사드린다”며 “우수한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해서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되기를 기원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종목의 전지 훈련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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