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尹대통령, 만찬서 한동훈 술자리 간다는 게 말이 되나 해”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1.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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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강하게 대처 아니고 우스갯소리처럼 얘기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석준 대법관에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석준 대법관에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 간 가진 한남동 관저 만찬 자리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그 친구(한동훈 법무부 장관)가 무슨 술자리에 간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농담조로 일축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만찬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나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봉사 의혹 제기에 대해 강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가 나왔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묻자 “(윤 대통령이) 강하게 대처가 아니고 우스갯소리처럼 얘기했다”고 답했다.

김 위원은 “(윤 대통령이) 한동훈 말이야, 아니 그 친구 평생을 같이 지내봤지만, 맥주 반 잔만 먹으면 알코올 분해효소가 없는 것 같다고 한다”며 “그래서 전혀 못 마시고 저녁식사에서 반주할 때도 옆에서 구경만 하고 있다가 2차 맥주 (마시러) 간다고 그러면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은 김 여사의 캄보디아 봉사 의혹 제기와 관련해서는 “장경태 의원이 (캄보디아에 사람을 보냈다고) 얘기하는데 아니 (해당 아동이) 곧 국내에 와서 심장병 치료 받는다고 그러던데 캄보디아는 왜 가지, 뭐 이런 얘기들(을 나눴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은 “대통령실에서 당 대표에 대해 낙점한다는 건 지금 당내 분위기로 보면 불가능한 얘기”라며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가 과거 군사정권 때처럼 일방적으로 누구를 낙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들은) 총선에서 이겨야 할 것 아닌가. 아마 대부분의 의원들은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어떤 사람이 (당 대표로) 필요할 것인지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위원은 현장 사진이나 영상이 공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원래 6시 반부터 행사가 되도록 되어 있었는데 여의도에서 대규모 시위가 있어서 서울 시내가 다 막혔고 저도 간신히 도착했다. 이미 (만찬이) 진행되고 있던 과정이고, 너무 편안한 분위기여서 (그렇다)”며 차가 막히는 상황에서 먼저 도착한 순서대로 만찬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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