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수사 중인 사건 대다수 전 정부서 시작”…이재명 소환시기는 말 아껴
  • 박나영 기자 (bohena@sisajournal.com)
  • 승인 2022.11.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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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방문
이원석 검찰총장이 28일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28일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28일 문재인 정부 인사에 대한 수사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지금 진행되는 사건 대다수는 전 정부에서 시작한 것이고, 총장이 된 이후 이어받아 계속 수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소환 시기와 관련한 질의에는 말을 아꼈다. 

이 총장은 이날 취임 후 지청 단위로는 처음으로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을 방문했다. 그는 지청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 정부 인사에 대한 수사가 집중된 모양새인데 균형 감각을 잃은 것 아니냐"는 질의에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수사하고 있고 앞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 소환 시기와 관련한 질의에는 "이 자리에서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 통상의 사건과 똑같은 기준과 원칙으로 수사를 진행해 나가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남양주지청은 지난 3월 개청한 뒤 몇 차례 개청식 일정을 잡았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취소했다. 이 때문에 전국 67개 검찰청 중 유일하게 개청식을 열지 못했다.

이 총장은 "(관할인) 남양주·구리·가평 지역민들께 남양주지청이 개청했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올리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서 왔다"며 "그동안 고생해 준 직원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양주지청은 인구 100만 명을 관할하는 대단히 큰 검찰청이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봉사하고 섬기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고 구성원들에게도 당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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