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 “내년 韓성장률 –0.7%” 역성장 전망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2.11.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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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B 9곳 평균 전망치는 1.4%
부산항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1%대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해외 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28일 국제금융센터 집계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가 내년 0.7%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투자은행(IB) 9곳 가운데 가장 낮은 성장률 전망치다.

이어 씨티(1%)와 바클레이즈(1.3%), 골드만삭스(1.4%)와 JP모건(1.4%), HSBC(1.5%) 등 5곳은 1% 초중반대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 2%대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2.0%), 크레디트스위스(2.2%), UBS(2.8%) 등 3곳이었다. 우리나라 내년 성장률에 대한 해외 IB 9곳의 평균 전망치는 1.4%다.

국내·외 주요 기관은 한국의 2023년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2.1%에서 1.7%로 내렸고, 한국개발연구원(KDI)도 2.3%에서 1.8%로 조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지난 27일 기존 2.2%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정부도 내달 내놓을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6월 정부는 2023년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수출이 부진하고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경제 상황이 좋지 못한 여파를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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