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대구 편입 법안’ 국회 행안위 통과…비상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12.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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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조기건설에 청신호”
이철우 경북지사 “경북과 대구에 더 큰 미래가 열릴 것”
경북 군위군청 전경 ⓒ군위군
경북 군위군청 전경 ⓒ군위군

대구경북통합신공항(통합신공항) 건설의 선결 조건 중 하나인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통합신공항 조기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특히 사업 주체인 대구시가 최대 핵심 사항 중 하나인 통합신공항 특별법도 연내 통과를 자신하면서 이같은 전망에 힘이 실린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국회 결정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북 군위군을 대구시에 편입하는 법률안이 1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을 만장일치로 수정 의결했다.

통합신공항 건설의 선결 조건이자 핵심 변수 중 하나였던 이 법안은 지난 2월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었지만, 당시 국민의힘 김형동(경북 안동·예천) 의원 등 일부 의원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법안 상임위 통과 후 “군위군이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과 관련해 요청한 바는 군위군의 대구 편입”이라면서 “생니를 뽑는 심정이었지만, 통합신공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신공항 건설이 조기 추진되면 경북과 대구에 더 큰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지역정치권과 행안위원들의 대승적 결단에 감사드리고, 특히 인고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국회 본회의 통과까지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11월28일 해당 법안이 행안위 법안심사 제1소위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자, 소위에 참석했던 김용판 의원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위한 첫 관문을 지난 셈”이라면서 “편입안 통과로 여야가 긍정적으로 조율 중인 신공항 건설 특별법도 진행 속도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이번 법안이 늦어도 이달 8일 이전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감도 ⓒ대구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감도 ⓒ대구시

군위군의 대구 편입 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화하면서 대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의 연내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별법을 다룰 국회 소위 여야 의원이 협조 의사를 밝히고 있고, 대구와 광주가 대구통합신공항 특별법과 광주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연내 동시 통과시키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되는 것을 시발로 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면서 “통합신공항건설은 16단계인데, 특별법만 통과되면 13단계로 넘어간다”고 말했다. 통합신공항 조기 건설의 기대감을 내비친 것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12월부터 군위군 편입에 따른 행정 공백을 없애기 위해 후속조치 계획을 마련해 준비 중이다. 해당 법률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군위군은 2023년 7월1일부터 대구시에 편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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