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재유행 둔화세에도 “한파·실내활동 증가…긴장 계속”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12.0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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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 규모 축소 이유에는 “예방접종 등 통한 면역 확보”
11월30일 오전 서울 송파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핫팩으로 추위를 녹이고 있다. ⓒ연합뉴스
11월30일 오전 서울 송파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핫팩으로 추위를 녹이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이 둔화됨에도 위중증 및 사망 사례가 여전히 높은 점을 우려했다. 한파 시작, 실내활동 증가 등 ‘동절기 재유행’ 위험 요소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라는 지적이다.

진영주 중앙사고수습본부 대외협렵반장은 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최근 감염 확산세가 다소 둔화됐음에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겨울철 실내 활동 증가, 면역력 감소 등으로 감염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또한 “동절기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지난 주보다는 이번 주에 코로나19 발생이 약간 감소하는 듯 보이고 있으나, 한파가 시작됐고 실내 밀집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부본부장은 동절기 재유행 정점과 관련해서도 “유행 정점 시기는 조금 더 확인을 해야 될 필요가 있다”면서 “당초 예상보다 정점 규모가 조금 줄어든 상황은 그동안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예방접종, 자연감염을 통한 면역의 확보가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또한 같은 날 중대본 회의를 통해 “이번 주 들어 확진자 증가세는 정체돼 있으나 중환자 수가 우상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사망자 수도 하루 평균 40명대를 기록하고 있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은 둔화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2987명으로, 전날(5만7079)명보다 4092명보다 줄어든 수치다. 1주전인 지난 11월25일(5만3698명)보다도 711명 줄어든 셈이다.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 수의 경우 460명으로, 430명이던 직전일에 비해 30명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53명으로, 62명이던 직전일에 비해선 9명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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