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초만에 금은방 턴 10대들…경찰, ‘초등학생’ 포함 3인조 체포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12.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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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회수 못한 귀금속 추적 중…공범, 교사 여부도 조사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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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로 출입문을 부수고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모두 10대 청소년인 이들중엔 초등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동부경찰서는 2일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A(16)군 등 10대 3명을 긴급체포 했다.

A군 등 10대 3명은 같은 날 오전 3시쯤 광주 동구 충장로 귀금속 거리에 위치한 한 금은방에 침입해 금팔찌 등 4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절도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오토바이 헬맷을 착용 중이던 이들은 망치로 출입문과 진열장을 부순 뒤 귀금속을 훔쳤다. 범행에 소요된 시간은 불과 15초 가량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주범격인 A군과 초등학생인 B(12)군이 귀금속을 훔치는 사이, 중학생 C(15)군은 주변을 살피는 역할을 맡았다.

범행 후 약 3분만에 보안업체 직원이 현장에 도착했고, 경찰도 뒤이어 당도했으나 A군 등 3명은 이미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뒤였다. 이들은 범행 시점으로부터 약 9시간이 지난 후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도난당한 귀금속 중 일부를 회수했고 나머지 귀금속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또한 경찰은 A군 등이 범행 직전 오토바이를 탄 또 다른 무리와 만났던 사실을 파악하고, 공범 혹은 범행 교사 여부 등에 대한 수사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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