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열심히’만 하면 된다?…흔한 오해 3가지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12.06 07: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동 후 근육통 있을 수 있지만…관절 통증은 ‘부상 전조’
고강도 운동 반복보단 휴식 병행하는 게 효과 빨라
ⓒ픽사베이
ⓒ픽사베이

한파에도 운동을 멈춰선 안된다. 추위로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은 체중 증가 위험이 가장 높은 계절로 꼽히는 까닭이다. 일조량 감소, 활동량 감소로 인한 우울증 위험 등을 고려해도 겨울철 운동은 필수적이다.

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여러 정보도 난립한다. 운동 관련 오해도 빠르게 전파된다. 최대한 빨리 운동의 효과를 체감하고 싶다는 욕심이 되레 부상을 부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일단 시작하고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식의 섣부른 조언도 시행착오의 기간을 확대한다. 운동 초보자가 착각하기 쉬운 운동 관련 대표적 오해 3가지를 알아본다.

▲ 통증 있어야 운동 제대로 한 거다?

운동 후 신체 어딘가가 아파야만 운동을 제대로 한 거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정확히는 절반의 진실이다. 근력 운동 후 목표로 삼은 근육에서 근육통이 느껴지는 건 운동을 제대로 했다는 신호일 확률이 높다. 그러나 무릎 등 관절의 통증이나 목표 근육과 거리가 먼 부위의 통증은 부상의 전조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관절의 경우 한번 부상을 입으면 회복이 늦고, 쉽게 재발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팔 운동을 했는데 등이나 목이 아픈 현상 등이 이어진다면 자세가 틀렸다는 뜻일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청하는 게 바람직하다.

▲ 복부 운동하면 복근 가진다?

남녀를 막론하고 군살없이 날씬한 복부를 갖기 싫어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선명하게 근육이 갈라진 복부는 더욱 그렇다. 때문에 운동 초보자들은 헬스장 등록 첫날부터 윗몸 일으키기, 레그 레이즈 등 복부 운동에만 주력하는 실수를 범하곤 한다. 복부 근력 운동은 말 그대로 복부의 근력을 증진시켜 줄 뿐, 과체중인 상태에서도 복근을 드러내 보여주진 않는다.

복근 뿐 아니라 이두박근, 대흉근 등 신체의 모든 근육은 몸의 지방량이 적정량 이하로 떨어졌을 때 선명히 드러난다. 물론 지방층 밑에서도 근육은 커지므로 근육량 증가가 목표일 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복근 등 근육을 선명하게 드러내 보이는 게 운동의 목표라면 식단 관리를 병행해 신체 전반의 지방을 걷어내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 고강도 운동을 매일하면 좋다?

간혹 운동 효과를 빨리 보겠다는 욕심에 고강도 운동을 매일 수행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부상 방지 및 빠른 근성장을 위해선 반드시 ‘휴식’이 병행돼야 한다. 근육은 근력 운동을 통해 입은 미세한 손상이 복구되는 과정에서 크고 단단해지기 때문이다. 적절한 휴식 없이 매일 고강도 운동을 강행한다면 되려 몸이 더 소진되거나 부상을 입는 부작용을 우려해야 한다.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는 게 불안할 수도 있다. 이럴 땐 일주일에 1~2일 정도는 휴식일로 정하고, 30분 내외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방법도 있다. 휴식하는 날엔 충분한 영양섭취와 수면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