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화물연대 파업으로 공사 중단시 하로 최대 46억 피해”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12.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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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중단시 1400억대 피해…대승적 결단 기대”
화물연대 총파업 엿새째인 11월29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제2터미널 앞에서 열린 화물연대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에서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 조합원들이 명령 발동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시사저널 최준필<br>
11월29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제2터미널 앞에서 열린 화물연대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에서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 조합원들이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 발동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시사저널 최준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국민주노동조합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한 공공주택 건설공사 중단시 하루 최대 46억원대 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6일 LH는 보도자료를 통해 “LH가 전국에 건설중인 주택은 14만5000호로, 건설공사 중단으로 인한 공기연장 간접비용 및 입주지연 보상금을 산정하면 하루 최대 약 46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건설공사가 한 달간 중단될 경우 약 1400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LH가 전국에서 진행중인 공공주택건설 공구 총 244개 가운데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한 공사 차질을 겪는 곳은 174개에 달한다. 전체 공구 중 약 71%가 공사 차질을 빚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LH 측은 “공사차질로 인한 공공주택 건설공사 중단시 LH는 건설사에 공사 기간 연장과 더불어 간접비를 지급해야 한다”면서 “입주자에게는 입주 지연 기간만큼 지체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LH는 “공공주택 입주가 장기간 지연되는 경우 무주택 서민 등 입주 예정자들은 대체주거지를 마련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면서 “무주택 서민 등 주거안정이 위협받지 않도록 화물연대의 조속한 현장 복귀를 촉구하며, 법과 원칙 및 상생과 협력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부터 전국 15곳에서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 총력 투쟁대회’를 통해 화물연대 총파업 지지 및 정부의 노동 탄압 대응 행보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업무개시 명령 발동 등 정부의 강경 대응으로 주춤하는 총파업 동력을 끌어올린다는 취지도 읽힌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제철노조의 경우 ‘임금 및 단체협약에 집중’이라는 이유로 이번 총파업에 불참한 바 있다. 이외에도 포스코 양대 노조 중 하나인 포항지부 포스코지회가 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를 선언하는 등 민주노총 입장에선 세력 이탈 행렬이 이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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