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마스크 해제 우려…“내년 1월 말쯤 가능할 수도”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2.12.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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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 마스크 해제검토…과학적 근거 결정은 아냐”

 

대전시가 내년 1월 마스크 해제 추진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대전시가 내년 1월 마스크 해제 추진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대전 지역 등의 마스크 해제 추진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면서도 내년 1월 말쯤에 마스크 해제를 검토 가능성을 내놨다.

6일 정 위원장은 MBC라디오《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겨울의 한복판인 지금 시점에 독감이 극성을 부리고 코로나19도 아직 안정이 안 돼서 하루 평균 50명씩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마당에 왜 갑자기 마스크 해제를 하라고 끄집어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과학에 근거한 결정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달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공문을 보내 이달 15일까지 정부의 결정이 없을 경우 내년 1월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자율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5일 김태흠 충남지사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는 것 같다”며 마스크 해제 방침에 동조했다.

6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도 “국민의 경험과 의식 수준을 볼 때 자율방역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말하며 마스크 해제 추진 기조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1월 말쯤에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가 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감각이나 여론, 압력에 의해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표를 보면 1월 말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정 위원장은 “이달 15일과 26일에 열리는 공개 토론회를 통해 감염병 전문가, 자문위원회 의견 등을 수렴한 후 구체적인 마스크 해제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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