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 길어지나…골드만 “내년 5월까지 금리인상 가능성”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12.0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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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는 금리 인하 없을 것…美 경제 견실”
2021년 11월1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 골드만삭스 로고가 나타나 있다. ⓒ로이터연합
2021년 11월1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 골드만삭스 로고가 나타나 있다. ⓒ로이터연합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더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일(현지 시각) 마켓워치에 따르면, 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골드만의 내년 전망에 대한 서면질의를 통해 “연준이 내년 5월까지 금리인상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최소 2024년까지는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치우스는 연준이 오는 14일로 예정되어 있는 12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폭을 0.50%p로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동안 네 차례 연속으로 자이언트 스텝(0.75%p 금리인상)을 밟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는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며 “시장이 예상한대로 빅스텝(0.50%p 금리인상)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경우 연준의 기준금리는 4.25%~4.50%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

해치우스는 다만 연준의 금리인상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며 “내년 1월 25bp 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3월과 5월 회의에서 각각 25bp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며 “3월과 5월 두 차례 추가 인상 이후 2024년까지는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가 시장 예상보다 더 견실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연준이 성급하게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치우스는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후행 지표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점이 낙관적이라고 봤다. 그는 “연준이 후행 지표에 집착하지 않음으로써 경기침체를 촉발할 위험을 추가로 줄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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