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앞둔 코인 ‘위믹스’ 여파 위메이드 주가 20% 급락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2.12.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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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8일 오후 3시부터 국내 4대 거래소에서 퇴출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 ⓒ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 ⓒ연합뉴스

가상자산(가상화폐) 위믹스가 상장 폐지 수순을 밟게 되자 위메이드 주가도 장 초반부터 20% 넘게 급락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61%(8900원) 빠진 2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믹스 상장 폐지 통보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29.89% 떨어져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위메이드 뿐만 아니라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 등 관계사도 일제히 하락하는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전날 위메이드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소속 4개 암호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를 상대로 제기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위믹스는 8일 오후 3시부터 닥사 소속 4개 거래소에서 거래가 정지되고, 내년 1월5일부터는 위믹스를 다른 지갑으로 옮기는 출금 지원이 종료된다.

앞서 닥사는 지난달 24일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와 신뢰 훼손 등이 이유다. 닥사의 결정 이후 위믹스의 시가총액은 3800억원 이상 사라졌다.

위메이드는 향후 본안소송과 공정위 제소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나, 법원 기각 결정과 거래소 퇴출에 따라 큰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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