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신한금융회장에 ‘고졸 신화’ 진옥동 낙점…조용병 ‘용퇴’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12.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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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주주총회·이사회 통과하면 3년 임기 시작
‘3연임’ 거론되던 조용병 現 회장, 자진사퇴
진옥동 신한은행장 ⓒ연합뉴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8일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밝혔다. ⓒ연합뉴스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이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진 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회추위는 진 행장·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3명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렸다. 회추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이들 후보 3명에 대한 개인 면접을 진행한 이후,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한 확대 회추위에서 비밀투표를 통해 진 행장을 낙점했다.

성재호 회추위원장은 진 행장을 선정한 배경에 대해 “진 행장이 도덕성, 경영 능력을 갖췄고 미래 불확실성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선임안이 내년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이사회에서 통과되면, 진 행장은 2026년 3월까지 3년 간 회장직을 맡게 된다.

진 행장은 덕수상고 졸업 후 1981년 기업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86년 출범한 신한은행에 합류했고,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사 및 중앙대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30년 넘는 신한은행 근무 기간의 절반을 일본에서 보낸 ‘일본통’으로 알려져 있다.

진 행장은 2008년 오사카지점장, 2011년 SH캐피탈 사장, 2014년 SBJ은행 부사장, 2015년 SBJ은행 사장, 2017년 신한은행 부행장·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는 신한은행장을 맡고 있다.

당초 3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됐던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세대교체를 위해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이날 개인면접 과정에서 “세대교체 등을 위해 용퇴하겠다”며 투표 대상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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