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레고랜드 보증채무 갚는다…2050억 추경안 도의회 통과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12.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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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본회의서 최종의결…15일 이전 전액 상환
기업회생 철회 여부도 조만간 결정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올 5월 개장 이후 처음으로 휴장한 11월15일 강원 춘천시 하중도 레고랜드가 한산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올 5월 개장 이후 처음으로 휴장한 11월15일 강원 춘천시 하중도 레고랜드가 한산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가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조성사업을 추진한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보증채무를 갚기 위해 편성한 추가경정예산 2050억원이 도의회를 통과했다.

강원도의회는 9일 오전 제315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GJC 보증채무 상환을 위해 편성한 추경 예산안 2050억원을 최종 의결했다. 추경 예산안은 이날 회의에서 재석 47명에 찬성 41명, 기권 6명으로 가결됐다.

추경 예산안이 최종 가결됨에 따라 GJC 보증채무도 전액 상환이 가능해졌다. 강원도는 오는 15일 이전에 보증채무를 전액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GJC에 대한 기업회생 철회 여부도 조만간 결정된다.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도의회에서 2050억원 보증채무 상환을 최종 의결함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반드시 중도개발공사 경영을 정상화해 2050억 채권을 회수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앞서 GJC가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0년 BNK투자증권을 통해 205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할 때 채무 보증을 선 바 있다.

그러나 김 지사가 9월28일 GJC에 대한 기업회생 신청 방침을 발표했고, 이후 채권시장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이에 김 지사는 GJC 보증채무를 당초 상환일인 내년 1월29일에서 올해 12월15일로 앞당겨 갚겠다며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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