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24시] 박승원 시장, 경기신용보증재단 일일지점장으로 민생상담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12.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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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내년 예산 1조535억원…'민생·탄소중립·미래사업' 주력
자족도시 실현 위한 '광명미래산업위원회' 출범
경기신용보증재단은 8일 경기신보 광명지점 회의실에서 박승원 시장을 일일 명예지점장으로 위촉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제공
경기신용보증재단은 8일 경기신보 광명지점 회의실에서 박승원 시장을 일일 명예지점장으로 위촉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제공

경기신용보증재단은 8일 박승원 광명시장을 광명지점 일일 명예지점장으로 위촉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현장상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민생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경영안정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일명예지점장'은 일선에서 어려운 민생 경제를 체감하고 소통하며, 지역경제 안정 및 활성화를 모색하고자 마련된 행사로 박 시장이 경기신보에 직접 요청해 추진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 시장과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이재홍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 광명지회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함께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체험은 경기침체 속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광명시는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경기신보도 민생경제 현장의 중기·소상공인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편, 광명시와 경기신용보증재단재단은 시의 출연금을 재원으로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대출을 원할 경우 신용보증을 발급해주는 특례 보증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중소기업 30개 업체 43억500만원, 소상공인 128개 업체 23억7400만원 상당을 특례보증했다. 내년에는 시에서 출연금을 올해 8억원 대비 11억원으로 3억원 증액하고 보증한도액을 중소기업은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소상공인은 기존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 예산 1조535억원…'민생·탄소중립·미래사업' 주력

광명시는 2023년 예산을 올해 9578억원보다 9.99%(957억원) 증액한 1조535억원으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민생경제 회복 및 탄소중립과 함께 미래 100년을 위한 투자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민생경제 안정화를 위한 일자리 확대 357억원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복지 실현 3936억원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망 강화 304억원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확대 936억원 △광명의 미래 100년을 위한 투자 1148억원 등이다.

시는 민생경제 안정화를 위해 취약계층 공공일자리 확대와 청년일자리 마련에 206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로 폐업의 기로에 놓인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들의 재기를 위해 예산 151억원을 편성해 침체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복지 실현을 위해서는 복지사각지대 해소 정책 확대에 510억원, 취약계층 지원 강화에 544억원, 저출생·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는 노후생활 지원에 1405억원, 아이돌봄 사업에 1120억원, 가정의 약자 보호 및 가족 지원 정책 확대에 184억원 등을 편성했다.

재난과 재해, 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생활안전망 강화를 위해 201억원을 편성하고, 시민들이 안전 통행할 수 있는 보행환경 개선 사업에도 103억원을 투입했다.

또한 탄소중립 녹생성장 기본계획 수립과 자원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확산에 685억원을 편성했으며, 도시 곳곳에 마을정원, 수직정원 및 도시숲을 조성하는 데 251억원을 투입해 도심 속 탄소흡수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광명의 미래 100년을 위한 투자사업에 집중해 3기 신도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하안2 공공택지지구, 구름산지구 사업, 뉴타운 재개발 및 재건축 등 개발사업의 계획단계부터 시민 의견을 반영한 도시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271억원을 투입한다. 미래 신산업 육성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에 21억원,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598억원을 편성했다.

이밖에 누구나 누리는 평생학습 도시 실현,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미래혁신 인재 양성에 258억원을 편성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023년도 광명시 예산은 민생경제, 복지, 안전과 탄소중립, 미래투자를 비롯 민선8기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 자족도시 실현 위한 '광명미래산업위원회' 출범

광명시가 수도권 서남부 핵심 거점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구성한 '광명미래산업위원회'가 7일 공식 출범과 함께 첫 회의를 열었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회의는 광명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자리로 광명시가 자족형 명품 도시, 글로벌 문화수도로 도약할 수 있는 실천 전략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며, "광명시의 마지막 남은 개발 가용지가 미래 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도시로 변모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끊임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미래산업위원회'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 이화순 고려대학교 교수,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 정창무 서울대학교 교수, 송병훈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스마트제조혁신센터장, 최동진 국토환경연구원 대표, 박용수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투자유치 실장 등 각계 전문가 21명이 참여한다.

이날 참석자들은 도시 여건 분석, 주요 현안 사업 추진 사항 점검, 신도시 개발전략 등을 공유하는 한편, 현장을 방문해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의견을 나눴다. 또한,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전 국토교통부 차관, 공공주택추진단장)이 특별 자문위원으로 참석, 과거 보금자리주택사업 추진 과정 경험과 신도시 사업 관련 주요 점검 사항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광명시는 신도시, 테크노밸리,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하안2 공공주택지구, 광명문화복합단지, 구름산 지구 도시개발 등을 추진해 총면적의 절반 이상이 개발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31년경에는 인구 50만에 육박하는 대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급변하는 도시 및 산업 환경에 대비하고 신도시, 테크노밸리 개발 등을 통한 자족도시로의 미래를 차질없이 준비하기 위해 관련분야 전문가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위원회는 미래산업(총괄), 스마트 도시계획,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제조혁신, 친환경·에너지 등 5개 분과위를 구성한다. 구체적으로 특화산업 육성 전략, 경제자유구역 지정, 대학대학원 유치, 도심 교통문제 해소를 위한 광역교통대책, 스마트 도시 서비스 및 인프라 구축 방안,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실천 전략을 발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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