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의장 “여야동수 경기도의회, 2023년 협치의 모범 보여줄 것”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12.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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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제공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제공

염종현 경기도의장은 여야동수인 제11대 경기도의회가 협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기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새해 각오를 밝혔다.

염 의장은 신년사를 통해 “경기도민께서 도의회에 여야 동수 의석을 주셨다”며 “팽팽한 균형을 이룬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해와 존중,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의 길을 열면서 그것이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경기도의회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과 ‘여·야·정 협의체’를 각각 출범한 것에 대해 “입법과 행정주체가 어우러져 주요 정책의 결정과 집행 과정에서 생산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협치의 운동장’을 마련했다”면서 “아직 누구도 가보지 못한 ‘여·야·정 협의체’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전국 모든 의회와 지방정부에 좋은 선례, 좋은 모범을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염 의장은 새해 의회의 방향에 대해 “제도화된 협치의 기반 위에서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들어 전국 최대의 광역의회로서 협치가 중심이 된 전혀 새로운 의정, 더 발전한 자치와 분권의 모습을 통해 자치분권 2.0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정체계의 고도화로 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해 제대로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공약정책추진단’, ‘초선의원 의정지원 추진단’을 통한 체계적인 의정지원으로 의회 역량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려 의정 성과를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염종현 의장(62·부천1)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78대78로 동석인 제11대 경기도의회에서 우여곡절 끝에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여야 동수인 경기도의회는  의장 선출 기준을 놓고 합의가 되지 않아 파행하다가 지난 8월 9일에야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에 앞서 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 우선’의 원칙에 따라 국민의힘 김규창 의원(67·여주2)의 당선이 유력했으나 국민의힘 이탈표가 나오면서 민주당 염종현 도의원(62·부천1)이 국민의힘 김규창 도의원(67·여주2)을 83표 대 71표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후 여야동수 경기도의회는 주요 안건을 놓고 파행을 거듭하기도 했으나, 11월 25일 경기도와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한 데 이어 지난 5일 도교육청과도 협의체를 구성하며 협치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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