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민·신한 이어 하나은행도 희망퇴직…24~36개월 평균임금 지급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3.01.03 10: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들 퇴직 연령 40대 초반으로 낮춰…퇴직자 3000명 육박 전망
하나은행이 3일부터 40대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하나은행이 3일부터 40대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하나은행이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준정년 특별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특별퇴직 대상은 오는 31일 기준 만 15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일반 직원이다. 특별퇴직자로 선정되면 직급과 연령에 따라 24∼36개월치 평균임금을 받는다. 1968∼1970년생은 자녀 학자금, 의료비, 재취업·전직 지원금 등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9일까지 특별퇴직 신청을 받고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31일까지 해당자들의 퇴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을 마지막으로 4대 시중은행은 모두 희망퇴직에 착수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19일, KB국민은행은 같은 달 28일부터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일부터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 은행 희망퇴직 대부분이 올해 1월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1월에는 KB국민은행(674명)과 신한은행(250명), 하나은행(478명), 우리은행(415명) 등 4대 은행에서 1817명이 희망퇴직했다. 올해는 이들 은행이 희망퇴직 대상 연령을 40대 초반까지 낮추면서 퇴직자 규모가 3000명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