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4시] 새해 인천 제조업 체감경기 ‘부정적’
  • 박준형 인천본부 기자 (jun897@sisajournal.com)
  • 승인 2023.01.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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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70% 실적 목표 ‘미달’…2023년 1분기 BSI 전망 ‘60’

인천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7곳은 지난해 실적이 연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업체들은 올해 1분기도 체감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4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인천지역 제조업체의 2023년 1분기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0’을 기록했다. 기준치 100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60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 경기도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지역 제조업체 139곳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했다.

인천 제조업체 업종별 2023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인천상공회의소
인천 제조업체 업종별 2023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인천상공회의소

업종별로 화장품 업종의 BSI가 129로 나타나 이전 분기 대비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부품 업종의 BSI도 118로, 호전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IT·가전 BSI는 59, 기계 BSI는 58, 식음료 BSI는 73, 기타 업종 BSI는 41로,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부문별로는 매출액(BSI 69), 영업이익(BSI 57), 설비투자(BSI 81), 공급망 안정성(BSI 67), 사업장·공장 가동(BSI 70)이 모두 기준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연초 목표 대비 매출실적 달성 수준에 대해서는 소폭 미달 45.3%, 크게 미달 25.2% 등 미달로 응답한 기업이 70%를 넘었다. 연간목표 달성은 15.8%, 소폭 초과달성은 12.2%, 크게 초과달성은 1.4%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매출실적 및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국내외 요인은 원자재 가격(32.3%)인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시장 경기(30.7%), 수출시장 경기(15.3%), 고금리(12.7%), 고환율(6.3%), 기타(2.6%)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고물가, 고금리 등의 상황이 계속되면서 새해에도 인천지역 기업들의 경영상황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리 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이 우선돼야 하며, 경영자금 지원 및 신규 판로개척 확대 등의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인천공항 개발이익금 44억원 확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국제공항 개발사업 대상지 중 일부 준공된 제2산업 물류단지 내 3단계 물류용지 32만5709㎡에 대해 최초로 개발이익을 산정, 재투자금 44.4억원을 신규로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2018년 9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체결한 개발이익 재투자 협약에 따른 IBC-III(인스파이어·항공정비 부지) 914만4000㎡의 개발이익 881억원에 대해서도 재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개발이익은 영종·용유 기반시설 확충 등 주민 불편 해소와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그간 적극적으로 개발이익의 재투자에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 영종·청라국제도시 개발이익의 재투자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가족공원, 설 명절 정상 운영…22일은 차량 전면통제

인천시설공단은 설 명절 연휴기간 인천가족공원을 정상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공단은 정상 운영을 위해 차량 통제 및 교통대책, 재난·안전사고 예방, 임시분향소·화장실 설치, 환경 정비 등 성묘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인천가족공원 ⓒ인천시설공단
인천가족공원 ⓒ인천시설공단

공원 개방시간은 2시간 앞당겨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제일고등학교 운동장은 임시주차장으로 사용 가능하다.

다만 설 당일인 22일 교통 혼잡을 대비해 공원 진입 성묘객 차량을 전면통제한다. 대신 부평삼거리역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아울러 공단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시설별 방역설비 비치 및 방역인력 상주, 유관기관 협업 등을 진행한다.

온라인 성묘도 가능하다. VR 성묘길 둘러보기, 온라인 차례상, 고인 현장 안치사진, 동시 접속 유가족간 커뮤니티 서비스(메신저), 고인 갤러리, 고인 위치 안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종필 공단 이사장은 “2년 만에 설 명절 연휴 정상개방으로 34만명 이상의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 시에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고 안전하고 편리한 온라인 성묘를 이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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