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카카오뱅크, 올해 대출성장률 회복 기대에 목표가↑”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3.01.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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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경쟁력과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로 성장 가능성
신한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의 대출성장률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예금 비중은 4분기에도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독보적인 조달 능력은 순이자마진(NIM)은 물론 대출 경쟁력으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용대출 시장에서의 소극적인 영업은 지속되겠으나 카카오뱅크가 집중하고 있는 전·월세 자금, 모기지, 개인사업자대출 취급에 있어선 타행 대비 우위를 점할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4분기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은 60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8.6% 하회할 전망이다. NIM 개선, 경상수준의 대손비용률 관리에도 성과급 지급, 보수적인 충당금 전입 등 계절적인 비용 처리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해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카카오뱅크의 수신 경쟁력과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저원가성예금 비중은 전분기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62.1%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의 구조적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대출성장률 회복과 플랫폼 이익 확대, 판관비율 안정화 등을 들었다. 은 연구원은 “당장 플랫폼 이익 확대나 판관비율 안정화를 기대하기엔 요원하나 대출성장률 회복은 충분히 가능한 여건”이라며 “여기에 펀더멘탈 외적으로 금리와 주가의 역의 상관관계, 높은 공매도 잔고 등 밸류에이션과 수급 요인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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