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24시] 김해시, 2027년까지 빈집 164호 문화복지 공간으로 정비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3.01.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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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청년창업 허그사업’ 참여자 모집…최대 1500만원 지원
박요한 인제대 약대 교수 연구팀, 뇌경색 치료물질 도출 새 장 열어

경남 김해시는 도시 미관 개선과 안전을 위해 빈집 정비에 나선다.

김해시는 도시지역 빈집정비계획을 수립·완료해 지난해 12월 결정 고시하였다고 6일 밝혔다. 김해시 빈집정비계획은 2023년을 기준으로 2027년까지 5개년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빈집정비사업의 시행계획과 필요한 재원 조달계획, 빈집정비사업의 지원 대상 등이 포함돼 있다. 

정비계획 정비 대상 빈집 164호는 내외동, 회연동, 북부동, 칠산서부동, 동상동 순으로 분포돼 있다. 빈집이 밀집한 구역은 어방동 1곳이다. 대상지는 주로 개발지역이다. 이곳은 인구 유출 등으로 구도심에 빈집이 증가했다.

김해시는 양호한 빈집 1등급에서 철거대상 빈집 4등급까지 판정된 등급에 따라 철거와 보수, 안전조치 비용을 지원해 소유자의 자발적 정비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소유자와 협의해 빈집 철거 후 공용주차장 등으로 활용하고, 리모델링 후 문화예술공간·공유공간 등으로 활용하거나 주거 취약계층 임대주택 조성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도지지역 빈집정비계획에 따라 2023년 시범사업으로 빈집정비계획 대상 164호 중 철거 및 안전조치가 시급한 3·4등급 10개소 빈집을 선제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문화복지와 예술창작공간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해 시민과 지역 주민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빈집정비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시청 청사 전경 ⓒ김해시
김해시청 청사 전경 ⓒ김해시

◇ 김해시, ‘청년창업 허그사업’ 참여자 모집…최대 1500만원 지원

경남 김해시는 ‘청년창업 허그(HuG)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청년창업 허그(HuG) 사업’은 청년 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지역에서 활발한 청년창업 분위기 조성과 성공적인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 김해시는 업력 3년 이하 청년(만18~39세) 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콘테스트를 개최해 5위 기업까지 시상을 진행한다. 특히 1~4위 기업에게 각 최대 15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교육, 유관기관 협력사업 연계 등을 지원한다.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상 거주지와 사업장 소재지가 모두 김해인 이가 사업 대상이다. 대표자가 김해시에 거주하나 사업장이 타 지역인 경우 김해로 사업장을 이전하면 지원할 수 있다. 김해시는 지역산업콘텐츠와 지역특화산업, 로컬비즈니사업을 우선으로 서면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김해시청이나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누리집에서 공고문을 확인하고, 신청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해 오는 2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한편 김해시는 청사초롱(청년 사업가 초심으로 롱런) 프로젝트, 청년점프-UP(콘텐츠 테스트베드 지원) 사업 등 초기 청년 창업가의 도전·성장을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 박요한 인제대 약대 교수 연구팀, 뇌경색 치료물질 도출 새 장 열어

인제대는 박요한 교수 연구팀이 2022년 12월 미국화학회(Americal Chemical Society)의 오가닉 레터스(Organic Letters) 저널을 통해 ‘뇌경색 치료물질-부틸프탈라이드-합성을 위한 전기화학 합성 방법’을 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오가닉 레터스는 유기화학 분야 JCR 랭킹 상위 7.1%의 저널이다.

이번 연구의 저자들은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유기 전기화학을 이용해 프탈라이드를 만드는 효율적인 합성법을 제시했다. 부틸프탈라이드와 다양한 프탈라이드 유도체를 합성해 새로운 뇌경색 치료물질 후보군을 효과적으로 도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프탈라이드(phthalide)는 다양한 천연물과 의약품에서 관찰되는 골격 구조다. 프탈라이드 골격을 갖고 임상에서 뇌경색 치료제에 사용되는 오일 성분의 물질이 바로 부틸프탈라이드다. 이는 미나리과 식물인 셀러리에 많이 들어있고, 많은 논문을 통해 이미 효과가 입증돼 미국에서는 임상 시험 중이다.

유기 전기화학은 전 세계적인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의약품 합성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기존 전기화학 분야에서 사용하던 전극과 전해질을 유기합성 분야에 접목한 기술로 강한 산화-환원제나 가혹한 반응 조건 없이도 의약품 원료물질을 효과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기술이다. 

이 연구의 제1 저자인 홍지은 박사는 2021년에 인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박사후연구원이며, 공동 제1 저자인 윤지송 학생은 인제대 석사학위 과정에서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공저자로 참여한 백우현 학생과 김규민 학생은 인제대 약학대학의 심화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에 참여한 학부생이다. 이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한 곽재환 충북대 약학대학 교수 연구팀은 향후 유기 전기화학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을 선별하고, 새로운 합성법 개발 연구에 지속해서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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