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회사 운영 점포 잇단 폐점
일본에서 백화점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이는 온라인 쇼핑 확산, 소비 패턴 변화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백화점협회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백화점 점포 수가 20년 전보다 37% 감소한 185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2월 기준 대비는 11% 줄어든 수치다.
전날에는 도쿄 시부야의 명소였던 도큐백화점 본점, 도쿄도 다치카와시 다카시마야 쇼핑센터의 백화점 구역, 홋카이도 오비히로시 후지마루백화점이 모두 폐점했다.
앞서 2020년에는 창업 320년 역사를 가진 야마가타현 오누마 백화점이 온라인 유통업계의 급속한 성장과 지역 소비 경기의 위축 등으로 경영난을 겪은 끝에 파산 절차를 밟았다.
이밖에도 도큐백화점 도요코점이 2020년 3월, 오다큐백화점 신주쿠점 본관이 지난해 10월 각각 폐점했다.
최근에는 도큐백화점 본점처럼 철도회사들이 기차역과 연계해 운영하던 백화점이 사라지고 있어 주목받는다.
1967년 11월 개장한 도큐백화점 본점은 고급 주택가 인근에 있어 패션과 문화를 선도하는 곳으로 평가받았다.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던 이곳은 시부야 지역 재개발과 함께 반세기 만에 문을 닫았다.
도큐백화점 본점 부지에는 36층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철도회사들이 백화점 운영 대신 호텔과 기업을 유치해 임대료를 받는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철도회사의 백화점 폐점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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