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회장 부인 故 김양자 여사, 공익재단에 100억원 기부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3.02.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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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등 13개 기업 지분과 채권 넥센월석문화재단에 전달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과 부인 고(故) 김양자 여사 ⓒ넥센그룹 제공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과 부인 고(故) 김양자 여사 ⓒ넥센그룹 제공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의 부인 고(故) 김양자씨가 최근 별세하면서 약 100억원의 재산을 넥센월석문화재단에 기부했다.

1일 넥센월석문화재단에 따르면, 김씨는 넥센그룹 지주사 넥센 지분 2.12%를 포함해 총 13개 계열사의 보유 주식과 채권 등 총 99억3000만원 상당의 자산을 재단에 전달했다.

넥센월석문화재단은 2008년 강 회장의 사재와 넥센그룹 출연 기금으로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재단은 지금까지 소외계층과 학술, 문화예술 분야에 125억여 원을 지원했다.

김씨는 그룹 계열사 지분을 보유했지만 그룹 내 직책을 맡거나 경영에 관여하지는 않았다. 다만 강 회장과 함께 주요 공식 행사에 동석하는 등 그룹 내 대소사를 챙겨왔다. 김씨는 가정부를 두지 않고 가사·육아를 병행하는 등 평소 매우 검소한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달 2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김씨는 강 회장과의 슬하에 강호찬 넥센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1남2녀를 뒀다.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맏사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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