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尹의 저력? 與 당권 도전 천하람, 단숨에 4위로 [조원씨앤아이]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3.02.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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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36.9% 김기현 32.1% 황교안 9.3% 천하람 8.6%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기자회견에서 “당대표가 되면 윤핵관을 퇴출시키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기자회견에서 “당대표가 되면 윤핵관을 퇴출시키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지막 날에 ‘깜짝’ 출마 선언을 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조사 대상에 포함된 첫 여론조사에서 단숨에 4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컷오프(예비경선) 통과 인원이 4명까지라, 천 위원장이 이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원씨앤아이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국민의힘 지지층 384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안철수 후보 36.9% 김기현 후보 32.1% 황교안 후보 9.3% 천하람 후보 8.6%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난 강신업 변호사 2.9%, 조경태 후보 1.9%, 김준교 전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 1.5%, 윤기만 태평양 건설 대표 1.1%, 윤상현 후보 0.7%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강 변호사와 김 전 후보, 윤 대표는 전날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등록후보자 적격 심사에서 탈락했다. 

사실상 양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평가받는 김기현‧안철수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로 조사됐다. 다만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안 후보가 40.1%를 기록, 29.6%를 얻은 김 후보를 오차 밖에서 앞섰다. 인천‧경기에선 안 후보 37.4%, 김 후보 34.3%, 대구‧경북에선 안 후보 37.9%, 김 후보 33.1%였다.

한편 최고위원 적합도 조사에선 조수진(13.2%)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미경(8.8%)·민영삼(8.0%)·허은아(7.9%)·김재원(7.4%)·김용태(5.3%)·태영호(5.1%)·김병민(4.8%)·박성중(2.9%)·이용(2.2%)·이만희(1.4%)·문병호(1.3%)·천강정(1.3%) 후보 순이었다.

청년 최고위원의 경우 장예찬 후보가 35.9%로 선두였고, 이어 김가람(7.5%)·구혁모(5.0%)·김영호(4.3%)·이욱희(3.6%)·지성호(3.5%)·이기인(3.3%)·김정식(2.8%)·양기열(2.8%)·옥지원(2.6%)·서원렬(1.3%) 후보 등이었다.

국민의힘은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컷오프를 실시, 본경선에 나설 당 대표 후보를 4인으로 압축한다. 최고위원 컷오프 인원은 8명, 청년 최고위원은 4명이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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