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 임박…일상 전환 원년 될 것”
  •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goldlee1209@gmail.com)
  • 승인 2023.02.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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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청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시점”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관련 브리핑하는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 연합뉴스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관련 브리핑하는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 연합뉴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를 코로나19 이후 일상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7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지 청장은 "코로나19 유행의 종료가 임박하고 있다. 올해는 비상단계를 끝내고 일상으로 전환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코로나19는 아마 우리 곁에서 아주 오랫동안, 어쩌면 영원히 함께해야 하는 바이러스로 남을 수도 있겠지만 방역당국도 이제는 팬데믹 단계의 종료는 조금씩 가까워져 오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 청장은 팬데믹 종료 시점을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않았다. 

지 청장은 "미국도 5월 11일을 기점으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고, 우리도 국내 위험도를 평가하고 해외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방역 대응 수준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중순에 취임한 지 청장은 서울대 의학과 졸업 후 지난 2019년까지 질병관리본부에서 근무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과 면역병리센터장 등을 역임했고, 질병청 복귀 직전에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으로 일했다. 

취임 역점 과제로는 코로나19 대응, 방역체계 구축, 미래 건강 대비를 제시했다.

당장 오는 4월쯤으로 예상되는 WHO 회의에 앞서 국내 방역 대책 완화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말 회의에서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여부 결정을 연기하고 3개월 후인 4월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지 청장은 "WHO의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시점에 맞춰 그 이후에 실내 마스크 2단계 해제, 격리 의무 조정 등을 할 예정"이라며 "그에 앞서 미리 필요한 준비는 전문가들과 협의해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 청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독감 접종처럼 정기적으로 받도록 하는 계획을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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