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수업 과정서 도입 주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내에서 유니클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에프알엘코리아) 등기임원직에서 물러났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말 에프알엘코리아의 기타 비상무이사직에서 사임키로 했다. 기타 비상무이사는 등기임원으로 이사회 의결권이 있어 회사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2004년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각각 51%, 49%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신 회장은 2004년12월부터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돼 활동해왔다.
유니클로는 신 회장이 각별히 애정을 쏟은 브랜드로 알려진다. 2000년대 초 경영권 수업을 받는 과정에서 국내 도입을 주도했고, 2019년 노재팬(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도 이사회에 계속 참여하며 관심을 쏟았다.
롯데지주 측은 이번 신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직 사임과 관련해 “업무 조정 차원에서 결정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자리는 임종욱 롯데지주 상무가 채울 것으로 보인다.
에프알엘코리아 기타 비상무이사직을 내려 놓으면서 신 회장이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계열사는 롯데지주·롯데제과·롯데케미칼·캐논코리아 등 4곳으로 줄었다. 신 회장은 주요 계열사 등기임원직을 이어가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먹거리 사업 육성에 힘을 더 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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