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연 2회로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8일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연간 1회 또는 고위험군의 경우 연간 2회 접종하는 방향에 대해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정례적인 백신 접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변이 예측이나 백신을 개발하고 적기에 허가받아 공급하는 상황을 전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정례적 백신 접종 체계에 대해 전문가들과 협력 중”이라며 “국내외 방역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 하며 백신 접종 대상과 횟수, 발표 시기 등을 검토하는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지영미 질병청장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례화 방안에 대해 긍정적 검토를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조치 첫 주였던 2월 첫째 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 모두 ‘낮음’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일 평균 1만6107명으로 전주 대비 23.8% 감소했으며 일 평균 위중증 환자 수도 전주 대비 20.5% 감소한 368명, 사망자는 전주보다 21% 증가한 30명을 기록했다.

감염재생산 지수(Rt)는 0.90으로 5주 연속 1미만을 유지 중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보다 낮으면 감소세, 1보다 높으면 확산세를 의미한다.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