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에도 지난주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24%가량 감소했고,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3주째 ‘낮음’을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브리핑에서 2월 1주(1월29일부터 2월4일까지) 주간 신규 확진자가 11만2748명으로, 전주 대비 23.8%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행 추이를 알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0.9로 5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다. 이 지수가 1 나타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가 시행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의무 조정이 시행된 후 일시적으로 확진자가 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유행 감소 상황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행 감소세에 따라 위중증 환자 수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주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68명으로 전주보다 20.5% 감소하며 4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5주 연속 감소세다. 1월 4주에 25.0%이던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이달 1주 들어 18.8%까지 떨어졌다.
하루 평균 사망자는 30명으로 전주보다 21%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사망자는 증가했지만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등 방역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및 비수도권에서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다. 1월 3주 이후 3주 연속 ‘낮음’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재감염 추정사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월 4주에는 23.03%으로 직전주인 22.8%에 비해 증가했다. 확진자 4~ 5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또 감염됐다는 의미다. 방역당국은 재감염되지 않도록 접종 혹은 감염 뒤 4개월이 지나면 백신 접종을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