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조민 직격 "父에 배운 대로“
  •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kyuri7255@gmail.com)
  • 승인 2023.02.08 13: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국 트위터에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저격 발언
진중권 “이제라도 잘못 뉘우쳐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이 “떳떳하다”고 밝힌 걸 두고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몇 해 전 조 전 장관이 트위터에 쓴 내용을 언급하며 비판했다.

진 교수는 7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의 딸 조 씨가 어제 ‘자신은 떳떳하다’고 인터뷰를 했는데, 참고로 몇 해 전 조 전 장관은 트위터에 ‘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한다’라고 쓴 적이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저격하기 위해 트위터에 “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한다”고 글을 올린 바 있다.

진 교수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되레 무죄를 주장하는 조 전 장관과 조민씨를 싸잡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씨는 지난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지난 4년간 ‘조국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오늘(지난 3일)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생각해보게 됐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또 조 전 장관에 대한 1심 판결문을 인용하며 “사법적인 문제를 정치화한 것이 결국 본인과 부인에 대한 중형 선고로 이어졌다”며 “그가 왜 반성도 없이 객관적 증거에 반하는 소리를 계속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이제라도 사실은 사실대로 인정하고 반성의 태도를 보이는 것이 본인과 부인은 물론이고 국민의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 전 장관은 법정에 이르기까지도 객관적인 증거에 반하는 주장을 하면서 그 잘못에 여전히 눈 감은 채 진정한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피고인에게 그 죄책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자녀 입시비리와 유재수 감찰 무마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은 지난 3일 1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받았다. 조 전 장관은 1심 선고 직후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