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과 단일화 1주년”…다시 ‘윤안연대’ 띄우는 안철수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3.03.0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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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성공 없이 安의 미래 없어…尹대통령 믿는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1주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1주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3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선후보 단일화 1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윤심(尹心)은 없다는 윤 대통령의 말을 믿는다”고 말했다. 최근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시점에서 다시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를 띄워,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1년 전 오늘은 윤 대통령 후보와 제가 단일화를 이루고 두 사람은 원팀이며 국민통합정부임을 국민 앞에 선언한 날”이라며 “헌정 역사상 처음으로 5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단일화의 결단은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이다. 저 스스로는 정권교체에 기여한 결단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저는 윤석열 정부가 국민 앞에 선언하고 약속했던 미래정부, 개혁정부, 실용정부, 통합정부의 길을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윤 대통령과 국민통합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모든 개혁에 헌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안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 없이 안철수의 정치적 미래는 없다. 그것이 안철수의 진심”이라며 “유감스럽게도 단일화의 진정성과 역사적 의의를 부정하고 깎아내리려는 일부 세력이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그렇게 단일화를 희망했던 분들이 1년도 안 돼 언제 봤느냐며 저의 과거 발언을 트집 잡고 정체성이 어떻네 하면서 흑색선전을 벌일 때는 참담한 심정이었다”며 “정치가 아무리 냉혹하고 비정하다 하더라도 어떻게 이렇게 조변석개할 수 있는지, 그분들한테 도대체 정치란 신의도 도의도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과 싸우는 세력과 결별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는 국민의힘에 합류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다양성과 포용성은 보수가 외연을 확장하는 길이다. 지지기반을 넓히면 살고 좁히면 죽는다. 저는 보수의 외연확장의 상징”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선 “윤 대통령은 신년사 때 윤심은 없다고 말씀하셨다. 대통령께서 국민께 하신 말씀을 그대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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