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자문사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 등 이사진 선임 반대”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3.03.0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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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업연구소 “삼성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 승인해 기업가치 훼손”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삼성SDI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전영현 부회장(이사회 의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에 반대를 권고했다. ⓒ연합뉴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삼성SDI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전영현 부회장(이사회 의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에 반대를 권고했다. ⓒ연합뉴스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삼성SDI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이사회 의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에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CGCG는 9일 삼성SDI 등 삼성그룹 계열사 4곳의 ‘삼성웰스토리 급식 일감 몰아주기’ 사건과 관련해 “전 부회장은 2017년에서 2021년까지 회사의 대표이사로 매년 이사회에서 사내식당 위탁운영계약 체결을 승인해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인한 기업가치 훼손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웰스토리에 급식 일감을 몰아준 계열사들은 지난해 11월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CGCG는 삼성SDI의 권오경 한양대 공대 교수와 김덕현 법무법인 진성 변호사의 사외이사 재선임, 최원욱 연세대 경영대 교수의 분리선출 감사위원 재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부당지원행위에 관여한 임원을 회사의 이사로 선임하는 결의에 찬성하는 등 감독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며 반대를 권고했다.

한편, CGCG는 이날 효성화학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사외이사·감사위원 신규 선임에 대해서도 반대 권고를 했다.

CGCG는 송 교수가 금호석유화학 사외이사로 재직하던 2019년 당시 배임 유죄 판결로 취업제한에 걸린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의 대표이사 취임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감독 의무를 소홀히 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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