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회계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이 혐의를 가를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계사는 10일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이 전 부지사는 입을 꾹 다물고 있지만, 방용철 쌍방울 전 부회장은 입을 열기 시작했다. 이 전 부지사 지인에 허위 급여를 지급하고 법인 카드를 제공했다는 구체적 진술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김 회계사는 “특히 쌍방울 법인카드의 용처를 확인하니 이 대표의 선거 관련 자금으로 쓰였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라며 “이 전 부지사는 이해찬 전 대표의 측근이기 때문에 적어도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 입장에선 상당한 거물급으로 느꼈을 것이다. 사전 승인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회계사는 “이 전 부지사의 대북협력 사업 등은 국가정보원의 인지 없인 불가능한 일”이라며 “당시 민주당이 장악한 경기도의회도 의도적으로 (대북사업을) 묵인했는지 한번쯤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회계사 발언의 전체 내용은 유튜브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문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