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38.9%, 4주 만에 30%대로…與 동반 하락 [리얼미터]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3.03.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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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정평가’ 5.7%포인트 올라 58.9%…대부분 지역‧연령대서 하락
국민의힘 41.5%로 민주당에 열세…전당대회 컨벤션 효과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월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윤석열 대통령이 3월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40%대를 유지하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4주 만에 3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0%포인트 하락한 38.9%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2월 3주차부터 3월 1주차까지 3주 연속 40%대(40.4%→40.4%→42.9%)를 기록한 바 있다.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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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5.7%포인트 오른 58.9%로 나타나, 긍·부정평가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20.0%포인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10.9%포인트↑)에서 직전 조사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서울(6.6%포인트↑), 광주·전라(8.0%포인트↑), 대구·경북(6.9%포인트↑), 대전·세종·충청(3.4%포인트↑), 인천·경기(2.9%포인트↑) 등 대부분 지역에서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20대(13.0%포인트↑)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많이 상승했고, 30대(11.3%포인트↑), 50대(5.3%포인트↑), 40대(5.5%포인트↑) 등 대부분 상승 곡선을 그렸다. 국민의힘 지지층(2.6%포인트↑)에서도 부정 평가가 소폭 올랐다.

이번 조사는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하는 정부의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이 발표된 직후 실시된 만큼, 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일간 지지율 지표를 보면 지난 3일 41.7%(부정 54.1%)로 마감했는데, 배상 해법 발표 다음날인 7일 39.0%(부정 58.1%)부터 줄곧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2.6%, 국민의힘 41.5%, 정의당 3.9%, 기타 정당 1.9% 순으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10.1%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2.8%포인트 하락하면서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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