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5%로 1년 마무리…역대 대통령 중 부정평가 ‘최고’ [한국갤럽]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3.05.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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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35% 부정 59%…동기간 文 78% 朴 57%
한‧일 정상회담 성과 ‘있었다’ 33% ‘없었다’ 49%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한국을 방문한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와 만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한국을 방문한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와 만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임 1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전주대비 2%포인트 상승한 35%로 집계됐다. 4월 넷째주 30%를 기록한 이후 2주 연속 상승세다. 다만 같은 기간 부정평가 역시 2%포인트 올라 59%를 기록해 동기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진행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5%, 부정평가는 59%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5%로 가장 많았다. ‘국방·안보’ ‘일본 관계 개선’(이상 6%)‘, ‘전 정권 극복’(5%)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 역시 ‘외교’가 32%로 1위였다. 이어 ‘경제·민생·물가’(12%),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7%)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한국갤럽

갤럽은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년 무렵 지지율도 함께 공개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비교적 낮은 편으로 파악됐다. 같은 시기 윤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낮았던 대통령은 이명박(34%), 노무현(25%) 전 대통령 뿐이었다. 취임 1년 지지율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78%로 가장 높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60%) 박근혜 전 대통령(57%) 김영삼 전 대통령(55%) 순으로 이어졌다.

다만 부정평가는 윤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57%), 이명박 전 대통령(55%)이 뒤를 이었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13%로 가장 낮았다.

한편 지난 7~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으로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성과가 없었다’는 의견이 49%로 ‘성과가 있었다’(33%)는 응답보다 1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성과가 있었다’는 이유로는 ‘한일 관계 개선’(32%), ‘경제 도움·수출·투자 유지’(11%), ‘미래지향적’(8%), ‘과거사 정리·역사 문제 해소 노력’(8%) 순으로 꼽혔다. ‘성과가 없었다’는 이유로는 ‘실익 없음’(14%), ‘과거사 무시·사과 안 함’(12%), ‘양보·퍼주기만 함’(11%),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10%) 등이 거론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 더불어민주당이 32%, 무당층이 28%, 정의당이 5%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도는 전주와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민주당의 경우 2030세대에서 지지율이 전주보다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20대 31%→19% 30대 42%→33%). 김남국 의원의 이른바 ‘60억 코인 사태’ 여파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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