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北우주발사체 발사 백해무익…경보 오발령은 황당”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5.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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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끼리 허둥지둥 말고 안보태세 유지 만전 기해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1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1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명백한 유엔 결의안 위반이자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백해무익한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정부는 북한의 결의안 준수를 촉구하고 흔들림 없는 안보 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서 서울시가 경계경보를 오발령하고 행정안전부가 뒤늦게 바로잡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위기일수록 정부는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하는데 정부 기관끼리도 허둥지둥하면서 손발이 맞지 않아서야 되겠느냐”고 쓴소리했다.

이어 “이미 북한이 국제기구에 발사 사실을 통지했는데 이 사실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새벽에 경계경보를 오발령하는 황당한 일이, 또 무책임한 무능한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를 향해 “국민의 불안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행동을 주의하시기 바란다”며 “이번 사태가 민생 경제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상황의 평화적 관리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올해 4월까지 대중(對中) 수출이 지난해보다 무려 27.7%나 감소했다고 밝히며 “정부의 편향적인 이념 외교가 우리 경제의 발등을 찍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영 대립에 앞장서면서 대한민국을 ‘동북아의 갈라파고스’로 만드는 자충수를 더 이상 두어서는 안 된다”며 “이를 위해서 우리 기업의 자유를 침해하는 강대국의 부당한 요구에는 당당하게 대응하고 대중 특사 파견 또한 적극 검토할 때가 됐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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