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24시] 낙화놀이를 반면교사로…조근제 군수 “모든 행사 철저히“
  • 박기홍 영남본부 기자 (sisa525@sisajournal.com)
  • 승인 2023.05.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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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경상남도 투자유치 로드쇼서 735억원 규모 투자협약 
함안군, 마을만들기 사업 공모 마을 최종 선정

최근 함안군 무진정 일대에서 열린 제30회 함안 낙화놀이 방문객이 군에 불편사항을 다수 제기하자 조근제 군수가 사과문을 발표한 데 이어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31일 함안군에 따르면, 27일 낙화놀이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려 방문객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함안군은 당초 1만 명 이내의 규모로 낙화놀이 행사를 진행하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종료를 감안해 2만여 명 규모로 행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방문 인파로 인근 지역 도로망까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함안군은 사태 발생 후 소방서와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고속도로 진입로를 통제하고, 행사장 입장 제한 문자를 발송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조 군수는 이틑날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 군수는 대책 마련에 고심하며 30일 긴급 간부를 소집해 관련한 민원 사항을 파악했다. 또 향후 개선·보완할 점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1일에는 관련부서·행사관계자 등과 함께 대책 회의까지 진행한다.

조 군수는 “이번 행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에 귀 기울여 문제점을 개선하고, 모든 축제·행사에 대해 보다 철저한 계획을 수립해 방문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함안군, 경상남도 투자유치 로드쇼서 735억원 규모 투자협약 

경남 함안군은 전날 부산 그랜드모먼트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2023년 경상남도 투자유치 로드쇼에서 신대양포장(주)와 735억원·신규고용 94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상남도가 주최한 이번 투자유치로드쇼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조근제 함안군수를 비롯한 도내 지자체 시장·군수와 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경남의 투자환경과 지원제도를 소개하고 투자협약 등을 진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신대양포장(주)는 칠원용산일반산업단지 내 5만1401㎡의 부지에 735억원을 투입해 5만7200㎡규모의 공장을 신설하고, 94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2022년에 설립된 신대양포장(주)는 국내 골판지업계 1위인 대양그룹의 계열사로, 골판지 원단과 골판지 상자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현재 본사는 경기도 안산에 위치하고 경남과 전남 지역의 시장 확보에 따라 산업기반시설과 유통망 등을 고려해 함안에 공장을 신설키로 결정하고 이번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군수는 “우선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힘든 시기에 투자 결정을 해준 신대양포장(주)에 감사드리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5월30일 열린 경남투자유치로드쇼에서 진행된 투자협약체결식 현장 ⓒ함안군

◇ 함안군, 마을만들기 사업 공모 마을 최종 선정

경남 함안군은 2023년 마을만들기 사업(종합개발) 공모 마을로 칠원읍 소재 유상마을을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2023년도 마을만들기 사업을 신청한 마을은 총 6개 마을이다. 군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통해 칠원읍 유상마을을 최종 선정했다. 이로써 함안군은 소득증대 사업 등 4개 분야에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한다. 함안군과 마을 주민들은 주민들이 직접 선정한 발전 목표인 ‘꽃향기 퍼지는 유상마을’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안군은 마을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해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농촌마을의 정주생활권을 개선하기 위해 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주민들은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여러 번의 마을회의를 하고, 직접 예비사업계획서를 수립한다. 이를 바탕으로 마을대표자가 직접 발표하고 심사받는 상향식 사업이다. 

함안군 관계자는 “마을만들기 사업은 마을 주민과 마을의 역량단계별로 추진하고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민들이 직접 예비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평가하는 상향식 사업으로서 마을주민 간의 화합과 의지가 없다면 추진할 수 없는 사업이다”며 “지속적인 마을만들기 사업 추진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지속발전가능한 마을을 꾸준히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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