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도 중독될 수 있다?…‘음식중독’ 의심 징후들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6.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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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 질환명은 아냐…타 중독질환 증세와 유사
음식 숨어서 먹는 습관, 포만감과 무관한 강박적 식사 등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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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음식. 식사량 부족에 따른 영양 섭취 미달이 주된 문제였던 과거와 달리, 최근 들어선 과식에 의한 비만 등의 새로운 건강 문제가 대두된다. 과거엔 음식이 귀해서, 현대에 들어선 음식이 너무 풍부해서 문제가 된다는 뜻이다.

특히 먹거리가 풍부해진 현대엔 과식을 넘어 ‘음식중독’을 의심할 수 있을 정도의 식사습관을 지닌 이들도 많아졌다. 의학적으로 인정받은 공식 진단명은 아니지만, 알코올 중독 등 다른 중독질환들과 유사한 행동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이 음식에 중독적 경향을 보이는지 의심할 수 있는 징후들을 알아본다.

▲ 음식을 숨어서 먹는다

일부 알코올 의존·중독자들은 자신이 술을 마시는 장면을 가족 등에게 보이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빈 술병과 같은 음주 흔적을 강박적으로 숨기려 노력하는 경우도 있다. 음주 사실을 지인들이 알게됐을 때 듣게될 우려나 비판을 피하기 위함일 것이다. 음식중독 증상 또한 이와 비슷한 행동 양태를 보일 수 있다. 가족들 몰래 음식을 먹거나, 빈 접시 등 식사 흔적을 강박적으로 치우는 날이 많아졌다면 음식중독이 아닌지 의심할 수 있다.

▲ 포만감을 무시한 음식 섭취

당연하게도 각 개인의 적정 식사량은 모두 다르다. 그러나 취기 수준을 무시한 음주 습관이 알코올 의존·중독 의심 증상 중 하나이듯, 현저한 포만감을 무시한 식사 또한 음식중독의 신호일 수 있다.

▲ 식사 후 죄책감

허기진 상태에서의 식사는 기본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어야 한다. 이후 활동에 필요한 열량을 보충한 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식 섭취 후 만족감보단 폭식에 대한 죄책감이 앞선다면 음식중독이 아닌지 의심할 수 있다. 다수 알코올 의존·중독자들 또한 음주 다음 날 죄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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